나는 20대 후반에 결혼을 하여 좀 일찍 한 편이다. 결혼하지 2년 지난 어느 날 와이프가 집을 사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반대를 하였다. 그때 당시 집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집 값은 떨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무섭기도 하였다. 그냥 전세 살자고 하였는데, 와이프의 생각은 꺾이지 않았다. 와이프의 강한 의지로 결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마포에 25평 아파트를 매매하여 살게 되었다. 지금은 당연히 와이프에게 매일 고마움을 느낀다. 그때 집을 사지 않았더라면 우리 가족의 경제 수준으로 집을 영원히 못 샀을 것 같다.
집을 매매하고 살면서 나의 생각과 돈의 대한 생각, 경제관념도 모두 바뀌었다. 그 전에는 집을 사야 하는 필요성과 생각조차 없었고 전세 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값에 대한 관심조차도 없었다. 누군가가 "그 아파트 얼마래" 하면 리액션만 해줄 뿐 딱히 관심은 없었다. 그리고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면 적당히 먹고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연봉 4000만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고, 집을 매매하면 많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많은 양의 대출이 그때 당시에는 무서웠다. 그땐 와이프와 맞벌이라서 둘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하지는 않았는데 이자 상환을 생각하면 조금은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대출을 도대체 언제 다 갚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뿐이었기 때문이다. 경제관념도 제로 수준이였다. 돈을 모을 생각조차 없었고 투자도 하지도 않았고 월급 받는 만큼 소비를 하고 있었다.
집을 매매하고 살면서 대출 이자 상환을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절약을 하게 되었고 집값이 상승이 되는 것을 체감하고 나니 매일매일 실거래가를 조회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파트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때 당시 상승장의 시작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호가가 거래되어 실거래가가 상승하고 있었고, 다른 아파트는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매일매일 조회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투자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고, 첫 번째로 읽었던 책이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이었다. 나의 노동력 가치는 정말 한없이 작아 보였고 회사에 몸을 갈아 넣는 것이 더욱더 가난한 삶으로 가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 생활로는 도저히 부자가 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음) 그리고 집을 매매하고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안정감이다. 내집이라는 안정감은 집 매매를 안 해본 사람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안정감 속에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은 정말 추천드린다.
집을 매매하고 살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목표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단순히 회사 생활로 아무 생각없이 어떻게든 먹고살겠지라는 마인드는 사라진 지 오래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 남고, 나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회사생활로는 경제적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이번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즉, 투자를 멀리 하면 나의 가족을 지키기 못할 것이라고 느끼게 된 것이다.
어느 날 회사 동료가 집을 매매해야 하는지 고민을 얘기하였는데, 나는 적극적으로 매매해야 한다고 의견을 드렸고,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매매하고 나면 사회, 경제, 돈의 대한 시각이 더 넓어지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하였다.
집 매매를 고민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산가로 가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급쟁이에게 쿼터법칙 필요한 이유 (0) | 2023.07.22 |
---|---|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가지 <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 (0) | 2023.07.20 |
자산가 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0) | 2023.07.15 |
월급쟁이 은퇴를 위한 필수 조건 (1) | 2023.07.11 |
회사에서 인정욕구 벗어나야 하는 이유 (2)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