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정욕구 벗어나야 하는 이유

 

회사라는 곳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랄 뿐이고, 돈을 많이 벌어주기를 원한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몇 백년 동안 성장 하면서 굉장히 촘촘하게 설계되어 직장인들이 열심히 일해주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직급, 승진, 평가 등등의 것들이 직장인들의 인정욕구를 이용하여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고 회사에 몸과 시간을 받쳐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인간은 왜 인정욕구를 원하는 것인가?
인간은 왜 주변 사람들로 부터 평판에 민감한 것인가?
 
인간은 타인이 바라보는 가치를 통해서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본성이다. 예컨데, 타인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긍정적 존재가 되고, 타인이 자신을 멸시하면 자기 스스로 멸시하는 존재가 됩니다. 즉, 인간은 타인의 인정여부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이런 점들로 인해, 회사원들은 인정을 받기 위해 30~40대에 몸을 갈아 넣으면서 일을 해 왔다. 상사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주변사람들로 부터 박수를 받기 위해 인정을 갈구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욕구 때문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서는 4단계의 존경의 욕구가 인정욕구에 해당한다. 존경의 욕구는 '낮은 수준의 존중감', '높은 수준의 존중감'이 있는데, 낮은 수준의 존중감은 외적으로 형성된 존중감으로 지위나 인정, 명성, 주목 등의 욕구이며 높은 수준의 존중감은 내적으로 형성된 존중감으로 강인한, 자신감, 경쟁력, 독립성, 자유와 같은 가치 등의 욕구이다. 두 가지 모두 충족되어야만 자아실현 욕구가 발생하게 되는데, 존경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열등감, 무력감, 우울증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하위 욕구가 충족 되면 상위 욕구가 발생되므로 인정욕구를 갈구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욕구가 충족된 경우이다. 사회적 욕구는 대인관계로부터 오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조직을 이루고 소속되어 함께하려는 욕구이다. 즉, 회사에 소속하게 되면 소속감이 있는 상태로 사회적 욕구는 채운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회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인정욕구를 갈구 하는 것인 셈이다.
 
인정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타인이 필요하다. 타인이 그 욕구를 채워주어야만이 가능한 것이 인정욕구이다. 회사에서 능력과 역량이 좋다고 하더라도 타인이 인정을 해줘야지만 회사에서 인정욕구를 채우는 셈이다. 인정을 받기 위해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전전긍긍하며 타인을 더욱더 의식하게 되어 지고, 타인에 맞춰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회사 생활이 너무 불행해지기 때문에 인정욕구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인정욕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인간의 본성이므로 불가능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정욕구의 대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설계해 놓은 인정욕구를 갈구하면서 회사에 몸을 갈아 넣는 대신 가족, 친구, 온라인 등으로 대상을 바꿔서 인정을 받으면 된다. 애초에 모든 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는 건 불가능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게 되면 자신을 너무 불행하기 만들기 때문에 일부 사람에게만 인정을 받으면 된다. 그 대상은 자신이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인정욕구를 위해 몸을 갈아 넣으면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으면서 인정욕구를 충족하고, 진정한 자신이 삶의 주인공으로써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